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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골다공증, 허리가 아프지도 않고 평소처럼 잘 걷고 있는데 골절 위험이 높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강도가 감소하는 동안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검사를 하기 전까지 자신의 뼈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통증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뼈에서는 오래된 조직이 없어지고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계속됩니다.
성장기에는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가 빠르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유지와 소실의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뼈를 만드는 속도가 떨어지면 골밀도가 서서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골밀도가 낮아졌다고 해서 바로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지내다가 넘어지거나 가벼운 외상을 입은 뒤 골절이 발생하면서 골다공증을 알게 되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특히 척추 골절은 단순한 허리 통증이나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반복적으로 허리가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변화가 있다면 뼈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집단은 폐경 이후 여성입니다.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골밀도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골량이 줄어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성별 외에도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이전에 골절을 경험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체중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사람도 약물에 의한 뼈 손실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나이만 보고 골다공증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개인의 병력과 약물 복용 상황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을 평가할 때 가장 널리 활용되는 검사가 골밀도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허리와 고관절 부위를 측정해 뼈의 밀도를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를 통해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밀도 수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골밀도 결과라도 연령이나 과거 골절 여부에 따라 실제 골절 위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나 다른 질환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의료진의 종합적인 판단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이 확인됐다고 해서 치료 방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골밀도뿐 아니라 골절 경험과 향후 골절 위험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골흡수억제제가 있습니다.
뼈가 지나치게 빠르게 소실되는 것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에게는 골형성촉진제를 사용해 뼈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돕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개인의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복용하는 약을 임의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치료를 시작한 뒤에도 효과와 부작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관리해야 합니다. 음식과 운동,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식생활과 신체활동도 중요합니다.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걷기와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골다공증이 있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운동 종류와 강도를 주의해야 합니다.
무리한 동작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부분은 낙상 예방입니다. 골밀도가 낮다면 단순히 넘어지는 사고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 안의 미끄러운 물건을 치우고 욕실이나 계단 주변을 정리하며 밤에 이동할 때 충분한 조명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골절이 발생한 뒤에는 치료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회복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이나 고령층, 이전에 골절을 경험한 사람,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골다공증 위험도를 한번쯤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성 역시 위험요인이 있다면 골밀도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명의 골다공증 편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뼈가 약해지는 질환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증상이 없을 때 어떻게 위험을 알아차리고, 골밀도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뼈 건강은 한 번 약해진 뒤 단기간에 관리하는 것보다 평소 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프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뼈 건강을 자신하기보다 자신의 위험요인을 먼저 살펴보는 것, 그것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명의 프로필
김범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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