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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서는 여름철 더욱 주의해야 하는 심장질환인 심방세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심장이 평소보다 많은 혈액을 순환시키면서 부담이 커집니다.

여기에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까지 더해지면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기존 심방세동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한 증상을 피곤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장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심방세동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혈전이 생성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심방세동이란?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정맥입니다. 정상적인 심장은 일정한 전기 신호에 따라 규칙적으로 수축하지만,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전기 신호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심방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떨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심방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혈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을 따라 뇌까지 이동하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장애가 남을 가능성도 높아 일반적인 뇌졸중보다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방세동 증상
심방세동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입니다. 이와 함께 쉽게 숨이 차거나 계단을 오를 때 평소보다 힘들고,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불편함 없이 건강검진 중 시행한 심전도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부전, 고령이라면 정기적인 심장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치료
심방세동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단순히 두근거림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로 맥박을 조절하거나 혈전 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만으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부정맥이 지속된다면 시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펄스장 절제술(PFA)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풍선 절제술이 열이나 냉각 에너지를 이용했다면, 펄스장 절제술은 순간적인 고전압 전기장을 이용해 이상 전기 신호를 만드는 심장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주변 식도나 신경, 혈관 손상을 줄일 수 있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심방세동 합병증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과 느리게 뛰는 서맥이 반복되는 빈맥-서맥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 박동이 수 초 동안 멈추는 동정지가 나타나 실신이나 심정지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느려지는 환자는 무선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 인공심박동기보다 크기가 작고 전기선을 사용하지 않아 감염이나 전선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적은 편입니다.
심방세동 예방
심방세동은 생활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고,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미루지 말고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방세동은 단순한 부정맥으로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뇌졸중과 심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작은 증상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명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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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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