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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서 다룬 뇌동맥류는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입니다. 흔히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뇌혈관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파열될 경우 뇌출혈로 이어져 심각한 후유증이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동맥류는 무조건 위험한 질환만은 아닙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파열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주의해야 하며,
뇌동맥류 위험군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 뇌동맥류 신호일 수 있다 뇌동맥류의 가장 위험한 순간은 혈관이 터지는 경우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두통”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강하게 맞은 것 같은 느낌, 갑자기 발생한 심한 두통, 구토나 의식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두통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동맥류는 혈관 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혈액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발생합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특정 위치에 생긴 경우 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정기적인 확인이 중요합니다. 뇌동맥류는 생각보다 흔한 질환 뇌동맥류라는 이름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성인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뇌혈관 검사를 진행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뇌동맥류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본인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하다가 파열 이후 발견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등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뇌혈관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뇌동맥류
일반적으로 뇌혈관 질환은 추운 겨울철에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해서 뇌동맥류 위험에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는 체내 수분 변화가 생기고, 실내외 온도 차이로 혈압 변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혈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약해진 혈관 벽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떤 뇌동맥류가 위험할까?
모든 뇌동맥류가 즉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치료 여부는 뇌동맥류의 크기와 위치, 모양, 성장 여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특정 부위에 위치한 경우에는 파열 위험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또한 고혈압, 흡연,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에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크기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파열 가능성을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뇌동맥류 치료 방법
코일색전술과 클립결찰술 뇌동맥류 치료는 크게 혈관 내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코일색전술은 허벅지 혈관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뇌혈관 안쪽에서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피부 절개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많은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립결찰술은 직접 뇌동맥류 부위를 확인한 뒤 클립으로 혈류를 차단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개두술이 필요하지만 특정 형태의 뇌동맥류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 절개 수술과 3D 영상 기술 등 다양한 첨단 의료기술이 활용되면서 치료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뇌동맥류 예방을 위해 관리해야 할 생활 습관 뇌동맥류 자체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혈관 건강을 관리하면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당뇨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야 합니다. 특히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동맥류는 조용히 진행될 수 있지만, 발견 시점과 치료 여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작은 이상 신호라도 놓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 관리를 통해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명의 프로필>
윤원기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