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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중 단 한 번,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귀한 시간이 있습니다. 절기상 한로와 상강 사이, 바로 이 짧은 시기가 토종꿀을 얻을 수 있는 황금의 계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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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중 단 한 번,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귀한 시간이 있습니다. 절기상 한로와 상강 사이, 바로 이 짧은 시기가 토종꿀을 얻을 수 있는 황금의 계절이지요.

 

방송에서 소개하는 토종꿀 구입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꿀과 함께 살아가는 김성진 씨는 이번에 특별한 여정을 떠납니다. 민통선 안,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청정한 자연 속에서 토종벌이 빚어낸 진짜 꿀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올해는 하늘이 심술을 부립니다.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장마가 길게 이어지며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칩니다. 그래도 꿀을 뜨는 일은 멈출 수 없습니다.

 

벌들이 비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벌통 속에 모아둔 꿀을 스스로 먹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렇게 악천후를 뚫고 얻은 꿀은 그만큼 더 귀하고, 더욱 달콤합니다.

비가 남기고 간 선물도 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고개를 내민 가을의 보물, 송이입니다. 집 뒤편 설악산 자락엔 큼지막한 송이들이 하나둘 피어나고, 김성진 씨 부부는 손잡고 산길을 오르며 숨은 송이를 찾는 즐거움에 흠뻑 빠집니다.

 

막 따낸 송이를 숯불에 은근히 구워 향긋한 토종꿀에 찍어 먹으면 — 입안 가득 가을이 번집니다.


가을을 온몸으로 살아내는 꿀 아저씨, 김성진 씨. 그의 하루는 자연이 건넨 선물이며, 그 안엔 사람의 진심과 계절의 맛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