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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의 고즈넉한 시골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당 가득 옹기들이 줄지어 서 있는 집 한 채가 눈에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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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 개가 아니라, 마치 작은 전시장처럼 수백 개의 항아리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처음 보는 사람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곳입니다.

 

한국기행에서 소개하는 몸에 좋은 천연발효식초 정보는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항아리 뚜껑을 살짝 들어 올리면 과일에서 우러난 은은한 단내와 허브 향이 동시에 퍼져 나오는데, 이 집에서 직접 자연발효로 담가 숙성시키고 있는 식초들입니다.

 

이곳의 주인인 차정단 씨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식초 박사’로 불립니다. 그런데 이 별명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식품공학과 구강미생물학을 전공했고, 대학에서 강단에 섰던 연구자였기 때문이죠.

 

오랫동안 실험실에서 발효를 연구하다가, 언젠가부터 자연 속에서 직접 농사지으며 발효를 체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결국 시골로 내려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진안에서의 생활은 식초와 함께 흘러왔습니다. 사과, 배, 각종 산나물, 여러 종류의 허브까지—스무 가지가 훌쩍 넘는 재료로 식초를 만들어 온 지 이미 5년이 넘었습니다. 그

 

는 좋은 식초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건강한 미생물’을 꼽으며,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자란 재료를 얻기 위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항아리에 담긴 식초들은 단순한 발효액이 아니라, 정성과 기다림, 자연의 흐름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입니다.

 

차정단 씨는 발효식초 덕분에 자신의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고 말합니다. 매일 옹기 속 변화를 살피고, 계절의 바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어느새 큰 기쁨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자연과 발효에 인생을 맡기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차정단 씨의 깊고도 따뜻한 식초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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