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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에서는 소박하지만 깊은 삶의 이야기를 품은 두 가정의 풍경이 그려졌습니다. 가을의 고요한 정취 속에서, 부모의 사랑과 정성을 음식으로 되살리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모습을 따라가 봅니다.

충북 보은. 대추의 명산지로 잘 알려진 이곳에 정착한 김수향·이성근 부부는 매년 가을이 되면 더 깊은 그리움을 품습니다. 바로, 언제나 자신을 먼저 챙겨주시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 때문입니다.

 

👉한국기행 보은 대추 주문

 

어머니는 딸이 힘들까 늘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셨고, 봄이 오기 전 조용히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올 명절은 그 어머니 없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이라고 해요.

김수향 씨는 어머니가 생전에 전수해주신 손맛을 떠올리며, 대추묵과 대추약밥을 손수 준비합니다. 익어가는 대추를 바라보며,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 명절을 앞두고, 부부는 조용히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그리움을 전합니다.

경상남도 의령에서는 달큰한 조청 냄새가 골목골목을 적십니다. 이곳에서 성삼섭 씨와 손윤교 씨 부부는 어머니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전통 방식의 조청을 정성껏 만들고 있어요.

 

👉한국기행 의령 조청 주문

 

성삼섭 씨는 한때 도시에서 실패를 겪고 고향으로 돌아온 뒤, 어머니가 물려주신 조청 비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무도라지와 수수를 주재료로 하는 이 조청은 단순한 달콤함을 넘어서, 어머니의 사랑과 위로가 담긴 특별한 음식이 되었죠.

 

장작불에 가마솥을 걸고, 이틀에 걸쳐 고아내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정성만큼 진한 맛이 배어납니다. 이제는 딸까지 함께 그 전통을 잇고 있으니, 그 맛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운 떡에 정성껏 만든 조청을 찍어 먹는 순간, 어린 시절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소박한 간식이 떠오릅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조청은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추억입니다.

이번 한국기행은 단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이 지닌 정서적 의미와 가족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냈습니다.


그 음식들을 통해 가족의 기억을 되새기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 따뜻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