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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삶의 이유’라는 말, 그저 멋진 말로만 들리시나요? 사진작가 김재욱 씨에게는 그 말이 곧 현실입니다.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떠나는 그의 여행 방식은 철저히 '무계획'. 이번에 그가 카메라 하나 메고 향한 곳은,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40분쯤 가야 만날 수 있는 섬, 비진도입니다.
👉한국기행 비진도 물회
비진도는 과거에 ‘미인도’로 불렸다고 해요. 그만큼 자연 풍경이 빼어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곳이죠. 섬에 발을 딛자마자 김재욱 작가의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개성이 뚜렷한 두 개의 해변.



한쪽에는 곱디고운 모래 해변이 잔잔한 물결을 안고 있고, 다른 한쪽엔 파도 소리가 시원한 몽돌 해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말갛게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섬에서 놓칠 수 없는 코스 중 하나는 바로 산호길 트레킹. 총 4.1km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숨이 턱 막히는 순간이 옵니다.
그건 단순히 오르막 때문이 아니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때문이죠. 산호길 끝자락에 자리한 ‘미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줍니다. 아마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풍경일 거예요.
👉한국기행 비진도 광어물회
그리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 바로 먹는 즐거움이죠. 섬 한가운데 숨어 있는 단 하나뿐인 식당을 어렵사리 찾아 들어선 김재욱 작가.



그곳에서 맛본 광어 물회는 피로를 단번에 씻어내는 맛이었습니다. 새콤하고 시원한 국물, 신선한 회 한 점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고 하네요.
여기에 특별한 인연도 더해집니다. 비진도의 매력에 푹 빠져 이곳에 정착하게 된 문영일 씨 부부. 그들은 김재욱 작가에게 패들 보트를 함께 타보자며 손을 내밉니다.


덕분에 그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또 다른 시선으로 비진도를 바라보게 되죠. 파도에 흔들리는 작은 배 위에서, 섬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한 시간.



비진도는 그런 곳입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도, 어느새 하루가 꽉 차버리는 신기한 섬. 자연의 품 안에서 진짜 쉼이 무엇인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그런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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