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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째 암 사망률 1위를 기록 중인 폐암. 진단 소식을 듣는 순간, 누구나 ‘이제 끝인’ 하는 절망감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요즘 폐암 치료의 흐름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때는 폐암이 발견되면 폐 한쪽을 통째로 절제하는 수술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만큼 회복도 어렵고, 수술 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죠.
그러나 최근에는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맞춤형 수술법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EBS <명의> ‘암 사망률 1위, 폐암이 달라졌어요’ 편에서는 17년간 3,000건이 넘는 폐암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이창영 교수가 새롭게 진화한 폐암 수술법과 환자들의 회복 이야기를 전합니다.
건강 하나는 자신 있었지만, 계속되는 기침 때문에 찾은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폐암 2기.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수술은 달랐습니다. 폐를 18개 구역으로 나눈 뒤, 암이 있는 구역만 최소 범위로 절제하는 ‘구역절제술’을 받았던 겁니다.


그 결과 회복 속도가 놀라울 만큼 빨랐고, 수술 후 불과 10일 만에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면역항암 치료까지 병행해 재발 위험까지 줄였습니다.
또 다른 환자, 42세 김아리 씨는 한 단계 더 세밀한 **‘아구역절제술’**을 받았습니다. 폐를 42개로 세분화해 필요한 부분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입니다.지금 그녀는 매일 등산을 다니며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폐암 진단이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폐암은 흡연자의 병’이라는 말, 이제는 옛말입니다. 최근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57세 이현지 씨 역시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고, 가족 중 흡연자도 없었습니다. 기름 연기나 대기오염에 노출될 일도 거의 없었는데, 어느 날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호르몬 변화, 유전자 돌연변이, 미세먼지와 간접흡연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흡연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저선량 CT 검사만이 조기 발견의 열쇠입니다. 예전에는 수술이 거의 불가능했던 폐암 3기 환자들도 이제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 덕분에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64세 남성 환자는 항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겁이 났지만, 그가 받은 면역항암 치료는 기존 항암과 달랐습니다.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았고, 식사도 거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후 4.4cm였던 종양이 1.1cm로 줄었고, 결국 수술로 완전 제거에 성공했습니다. 또 다른 57세 여성 환자는 표적치료제를 매일 복용하며 2년 넘게 암을 억제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폐암 치료는 단순한 항암이 아니라, 환자에게 꼭 맞춘 개인별 치료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치료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폐암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병’이 아닙니다. 수술은 정밀해졌고,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맞게 세분화되었습니다.
EBS <명의> ‘암 사망률 1위, 폐암이 달라졌어요’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던 폐암이 희망의 이름으로 바뀌는 변화의 현장을 실제 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담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