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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따뜻한 음식이 유난히 생각나는 날, 충무로 골목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진한 닭육수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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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냄새에 이끌려 찾아간 곳, 바로 오늘 ‘오늘N·퇴근 후N 팀’이 소개할 충무로 닭한마리 노포 맛집이에요. 이곳은 3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닭한마리 전문점입니다.

 

오늘n 충무로 닭한마리 노포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요즘은 새 가게가 생겼다가 금방 바뀌기도 하지만, 이 집은 세월이 흘러도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맛을 지키고 있죠.

가게의 주인 임성호 사장님은 손님 한 명 한 명을 “내 자식이 먹는 음식이다”라는 마음으로 대하신다고 해요.


그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음식에서도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단골손님이 끊이질 않아요. 회사원, 가족, 연인, 혼밥 손님까지 언제 가도 늘 북적이는 인기 맛집입니다.

 

 

 

 

보통 닭한마리 하면 뽀얀 국물을 떠올리죠. 그런데 이곳의 닭한마리는 빨갛게 변신한 얼큰 버전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특제 양념장을 풀어내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깊은 매운맛을 냅니다.


한입 먹으면 매운맛보단 닭육수의 진한 감칠맛이 먼저 퍼지고, 뒤이어 칼칼한 양념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줍니다.

 

국물은 매일 닭발을 넣고 5시간 이상 푹 고아낸 진한 육수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맛이 깊고, 국물 한 숟가락만 떠먹어도 “이건 진짜다” 싶습니다.

 

닭한마리만 맛있는 게 아닙니다. 함께 나오는 부추가 이 집의 또 다른 핵심이에요. 일주일에 두 번, 무려 160단 이상의 부추를 직접 손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색도 선명하고 향도 정말 신선했어요. 부추를 국물에 살짝 담가 먹으면 양념의 매운맛이 부드럽게 감싸며
입안에 향긋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 집의 메뉴는 단일 메뉴  닭한마리 하나뿐이지만, 닭을 다 먹고 나면 선택의 순간이 옵니다. “칼국수냐, 볶음밥이냐?”

진한 닭육수에 칼국수를 넣으면 국물 맛이 한층 진해지고, 볶음밥은 양념이 밥알에 스며들어 고소하고 매콤한 풍미가 완벽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칼국수로 한 번, 볶음밥으로 마무리! 두 가지 다 추천드리고 싶어요. 식당은 충무로역에서 도보 몇 분 거리에 있어 퇴근 후 동료들과 가볍게 닭한마리 한 냄비에 소주 한잔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라 단체 회식, 친구 모임, 가족 외식까지 다 어울려요. 요즘 같은 쌀쌀한 계절엔 특히나 이곳이 제격입니다.

 

한 그릇의 닭한마리 안에 담긴 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30년의 정성과 시간, 그리고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었어요. 진한 닭육수, 칼칼한 양념, 푸짐한 한 상 차림, 무엇보다 “손님이 가족이다”라는 사장님의 진심까지 느껴지는 집.

 

충무로에서 퇴근 후 든든하고 따뜻한 저녁을 찾는다면 이곳 닭한마리집,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