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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오늘은 뭘 먹지?" 고민하다가 문득 시원한 해산물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날, 바로 그런 날, ‘오늘N 퇴근후N’에서 소개한 이곳이 제격입니다.

서울 경복궁역 근처, 말 그대로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해산물 전문 식당. 외관은 그저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이 동네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무려 16년째 한 자리를 지켜온 숨은 강자니까요.
👉오늘n 수족관 없는 해산물 식당
처음 이 집에 들어서면 보통 해산물 식당과는 조금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수족관이 없습니다. 대신 입구에는 큼직한 아이스박스들이 줄지어 놓여 있죠.



여기엔 매일 새벽, 전국 각지에서 공수해 온 제철 해산물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인 김진만 씨는 직접 발품을 팔아 가장 신선한 재료만 골라 들여오기 때문에, 따로 수족관을 두지 않는다고 해요. 당일 재료만 쓰는 대신, 늦게 가면 일부 인기 메뉴는 ‘솔드아웃’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메뉴들은 특히 가을철 제철 해산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성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메뉴 4가지를 소개할게요.
👉오늘n 종로 제철 해산물 한 상
- 생 흰다리새우
껍질을 살짝 벗기면 뽀득한 식감과 단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면 이보다 더한 술안주는 없습니다. - 산낙지
탱글탱글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 포인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고, 입안 가득 바다 내음이 퍼집니다. - 꽃게 백숙
얼핏 보면 해물탕 같지만, 국물은 더 맑고 깊은 맛이 납니다.
게 살이 꽉 차 있고, 국물 한 숟갈 뜨면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 - 해물라면
라면이라고 하기엔 너무 푸짐한 구성.
문어, 낙지,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어서 거의 작은 해물탕 한 그릇 같아요.



무엇보다 매일 입고되는 해산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메뉴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매력입니다.
👉오늘n 수족관 없는 제철 해산물
현재의 김진만 사장님은 원래 해산물 장인이 아니었습니다. 이 자리는 원래 그의 어머니가 33년 동안 운영하던 순댓국집이었죠.



2009년, 가게를 이어받으며 과감하게 메뉴를 해산물로 바꿨지만, 결과는 예상 밖. 초반 8개월 동안 손님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순댓국으로 다시 돌아갈까 수없이 고민했다는 그 시절을 지나, 이제는 오픈 시간 전부터 줄 서는 인기 식당으로 자리 잡았으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곳입니다.
오늘n, 퇴근 후n에서 찾은 수족관 없는 제철 해산물 식당, 오픈런을 해야하는 부담은 있지만 방문하면 절대 후회 없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