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종도는 예전만 해도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외딴 섬이었지만, 공항이 들어서고 다리가 놓이면서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바뀌었다.












덕분에 요즘은 길을 걷다 보면 국내 같지 않은 분위기의 가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곳이 있었다.
바로 브라질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고 돌아온 이현욱·이주은 부부가 운영하는 브라질 가정식 식당이다.
영종도 브라질 가정식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아래에서 알아 볼 수 있어요.
두 분은 타국에서 살며 한국 음식을 간절히 그리워했던 경험이 있어, 반대로 한국에서 브라질 음식이 필요해지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 식당을 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메뉴 하나하나가 ‘현지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려는 정성이 가득하다. 바삭하게 튀긴 브라질식 간식 빠스텔, 부드러운 닭고기에 머스타드 크림 소스를 곁들인 스트로가노프, 그리고 브라질 사람들이 든든하게 즐긴다는 페이조아다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브라질의 일상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슬픈 이야기도 있었다. 아내 이주은 사장님이 이민 생활의 긴 여정을 지나 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남편 이현욱 씨는 항상 곁을 지키며 밝은 에너지로 힘을 보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식당에서는 음식뿐 아니라 두 사람의 삶이 담긴 따뜻한 마음이 함께 느껴진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브라질 특유의 따뜻한 색감이 잘 살아 있고, 메뉴도 꽤 다채롭다. 오븐 치킨처럼 담백한 요리부터 갓 튀긴 빠스텔, 숯불 향이 확 살아 있는 꼬치 요리까지 구성이 넓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스트로가노프와 라자냐이다.



두 분 모두 워낙 손님을 편하게 맞아 주시는 데다, 음식 양도 넉넉해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오기에도 부담 없다. 야외 테라스 자리도 마련돼 있어서 저녁시간에는 꼬치구이에 시원한 맥주 한 잔 즐기기 딱 좋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접근성도 좋았다.

영종도에서 조금 색다른 음식을 찾는다면, 이곳에서 브라질 가정식의 진짜 맛을 경험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맛만 보고 나오는 식당이 아니라, 오래된 이민자의 이야기와 따뜻한 정까지 함께 느껴지는 곳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