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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은 햇살이 비추면 도시와 자연이 한 장면처럼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곳이다.












밀양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을 천천히 걸어가면 강물과 절벽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마음 깊숙이 스며들고, 가을바람은 여행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더 멀리 걸어가보라고 등을 떠민다.
방송에서 소개하는 밀양 돈가스집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밀양 쌈싸먹는 돈가스
길을 따라 걷다 마주한 나선형 데크길은 마치 달팽이처럼 천천히 오르게 되어 있는데, 발 아래서부터 밀양 시내가 차근차근 모습을 드러내며 여행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렇게 느긋한 템포로 <동네 한 바퀴> 345번째 여정이 밀양에서 펼쳐진다.

산책을 마친 뒤 찾아간 곳은 밀양에서 ‘가장 오래된 돈가스집’으로 알려진 곳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랜 시간 동네 사람들과 함께해온 가게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먼저 느껴진다.
이곳을 처음 연 1대 사장 전상호(76) 씨는 소스에 밀가루 대신 미숫가루를 넣는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풍미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밀양 월남삼 돈가스
더 든든하게,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왔다는 그의 철학처럼 접시에 담긴 음식에서는 정성과 배려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제는 아들 전민성(43) 씨가 가게를 이어가며 새로운 변화를 더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게 일을 도우며 가족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기존의 맛을 지키는 동시에 쌈싸먹는 돈가스, 월남쌈 스타일 돈가스 등 색다른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고기와 소스의 조화를 유지하면서도 더 가볍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메뉴라 젊은 손님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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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장점은 돈가스만이 아니다. 돈가스 + 우동 + 냉모밀 조합이 매우 조화롭다는 후기도 많다. 실제로 돈가스는 바삭하게 튀겨져 있지만 안쪽은 촉촉하고 육즙이 살아 있으며,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제공되는 양도 만족스럽다.
곱빼기 옵션이 있어 든든하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딱 맞다. 우동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국물 맛이 특징이며, 맵지 않은 버전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가게 내부는 과하게 꾸며져 있지 않지만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어 편안하다. 가족 단위 손님이 자주 찾는 만큼 아기의자, 넓은 테이블, 아이도 먹기 쉬운 메뉴 구성 등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오래된 가게이지만 서비스는 오히려 최근 식당보다 더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따뜻하다.


밀양의 자연을 걷고 난 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을까 싶다. 이곳은 세월의 맛과 새로운 감각이 조화롭게 담긴 식당이다.
여행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이유를 직접 방문해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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