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밀양 하남읍을 걷다가 오래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와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유난히 끌렸던 그곳이 바로 추어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동네 한 바퀴>에도 소개하는 곳으로 3대째 이어 내려온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경남식 추어탕 노포입니다.
방송에서 소개하는 밀양 3대째 경남식 추어탕은 아래에서 확인 하세요.
이곳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주방을 지키며 경남식 추어탕의 전통을 지켜오는 곳입니다. 2대인 정기화 어르신(86)은 나이가 훌쩍 넘었음에도 새벽이면 가장 먼저 가게에 도착해 밥부터 지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며느리 노하순 씨(60)는 그 옆에서 수십 년 동안 자연스럽게 손맛을 이어받아 현재는 3대째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온 정성 어린 분위기가 가게 전체를 감싸고 있었어요.
처음 가게를 연 시외할머님의 마음을 이어 받아, 지금까지도 추어탕 가격을 7천 원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누구나 따뜻한 한 끼를 부담 없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세대를 거쳐 그대로 이어져온 덕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국물 한 입에서 전해지는 깊은 맛 뒤에는 단순한 레시피가 아닌 긴 시간의 정성과 온기가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대째가마솥추어탕’이라는 이름처럼, 가마솥에서 오래도록 고아낸 시원한 국물은 경남식 추어탕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담백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맛이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주문 즉시 튀겨 나오는 미꾸라지튀김은 고소함이 살아 있어 사이드 메뉴로 꼭 추천할 만합니다. 반찬들도 집밥처럼 정갈하게 차려져 있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식사가 완성됩니다.

가게 규모가 넓어서 단체 손님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가족 단위 방문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오래된 맛집만의 편안함과 진심이 느껴져 더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밀양 여행 중 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곳의 추어탕을 꼭 경험해보세요. 세월이 만든 깊은 맛과 사람의 손길이 묻어 있는 한 그릇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줍니다.